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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특별한 땅콩이야] 특별한 너, 좋아

책방

by bluecrow 2025. 4. 18. 23:22

본문

저자

똑탕콩

출판

솔앤유

발행

2023.05.08.


읽기 전에


땅콩은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에 따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해요. 땅콩 자체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많이 먹는 건 딱히 안 좋아하고 양념 맛이 강하게 나는 땅콩을 좋아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을 말할 때 땅콩을 말하진 않아요. 땅콩은 많이 먹거나 잘 못 먹으면 재채기도 나잖아요.
근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유아책이에요. 그래서 표지가 너무 귀여워요. 물론, 귀여운 유아책을 보고 읽었다고 모든 책을 책방에 넣진 않아요. 그중에서도 내용이 괜찮아서 읽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으면 소개를 하죠.

편집을 하다 보니 땅콩이가 머리만 나오고 잘렸는데... 실제 표지는 정말 귀여워요. 괜찮습니다!​


줄거리


땅콩이는 손이 작아요. 그런데 목소리는 엄청 커요. 그리고 왼손잡이예요.
손이 작아서 자꾸 흘리고, 목소리가 커서 부끄러운 이야기도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시끄러워요. 그리고 왼손잡이라 같이 앉으면 부딪쳐요.
근데 작은 손이라 설거지도 잘하고 큰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잘 앉으면 좀 더 넓게 책상을 사용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땅콩이는 대단하고, 최고이고, 멋있어요.

땅콩이는 특별해요. 땅콩이와 함께 나오는 팥콩이도 정말 특별하죠.


특별한 땅콩


땅콩이는 이름도 귀여운 것 같아요. 땅콩이의 단점은 땅콩이의 특별함으로 바뀌어요. 남과 다른 모습, '보통'에서 살짝 벗어난 모습을 보면 낯설고 불편해할 수도 있어요. 나와 다른 모습에 혐오와 차별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런 나와 다른 모습에, 보통이 아닌 부분도 모두 특별하고 좋은 점을 가지고 있어요. 땅콩이는 손이 작아요. 그래서 설거지를 잘하죠. 손이 작음에서 오는 장점은 설거지 말고도 더 있어요. 목소리가 커서 주변에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큰 목소리로 팥콩이를 살렸잖아요.

모두가 보통이고 획일화되어 있었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살기 편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물론, 아직 불편한 점이 있어요. 근데 이 불편함을 바꾸는 건 보통이 아닌 사람들의 역할이 클 수도 있어요.

누구나 다른 점은 있어요. 많아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어요. 다른 이들이 봤을 땐 내가 이상하고 독특할 수도 있죠.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특이한 땅콩이죠.


읽고 난 후


땅콩 이야기에 내 의견을 다 피력한 것 같긴 하지만... 혐오와 차별은 작은 부분에서도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편견이 함께 따라오죠. 그렇기에 더 거리감을 두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두 자세히 보면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같은 공간에서 교육해도 생각하는 건 다 다르잖아요. 우리는 모두 달라요. 그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죠.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특별한 땅콩이 되어보자고요



안녕, 난 특별한 땅콩이야
아이가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습도 다르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요. 그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며 이 책을 그려갔습니다.  비단 어린아이 뿐 아니라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이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로 변화되는데 이 책이 미약하게 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 합니다.
저자
똑땅콩
출판
솔앤유
출판일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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