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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똑똑한 사람? 소시오패스?

책방

by bluecrow 2025. 3. 23. 23:01

본문

저자

마사 스타우트

번역

이원천

출판

사계절

발행

2020.06.15.


읽기 전에


처음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추리 소설이겠다 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목차를 보고 소시오패스에 관한 책, 심리 과학 책이란 걸 알았다. 읽기 전에는 소시오패스의 범죄와 편견과 원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읽으면서 비슷하지만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더 심오하고 공감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4%가 소시오패스. 생각보다 많이 없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거식증을 겪는 사람이 4%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내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소시오패스인가 하는 걱정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마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고 잔혹하고, 감정을 느꼈다면 그렇지 않다.



양심

심리학적으로 말한다면, 양심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비롯한 다른 생명체 또는 사람들의 모임, 심지어는 인류 전체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을 바탕으로 하는 의무감을 말한다. 사람 또는 생명체에 대한 감정적인 유대감이 없는 양심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은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의 영역과 굉장히 유사하다.



이 책에서는 양심이 없는 사람의 경우 소시오패스일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 때는 양심에 따라 결정한다고 한다. 양심이란 사랑이다. 소시오패스들은 사랑에 대한 감정이 없다고 한다. 결혼을 하잖아, 동물을 정성껏 잘 돌보던데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이용하기 위해서 하는 결혼이고 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 양심은 양심의 가책을 넘어 동정, 죄책감, 불안 등 많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양심이 있다 없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쉽게 누군가를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로 격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깊이 생각해 보지고 않고 의식조차 하지 못한 채 결정을 하고는 한다.

평범한 사람이 다친 경우와, 사악한 범죄자가 다칠 때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흉악범이 재범을 한다면 사람들은 사형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사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양심이 없는 것일까. 소시오패스들은 흉악범이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양심이 없다. 위에서도 말했듯 양심은 사랑이라고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사랑이 없다.

소시오패스


이 책에서는 소시오패스인 사람들의 사례 몇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시오패스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이용할 줄도 안다. 그렇기에 높은 권위를 가지거나 좋은 직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책 사례에서 소시오패스들은 좋은 직장을 가지고 명성도 높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지내다 제3자들에 의해 탄로 나거나 명예가 실추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운이 나빠서 걸렸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잘 못을  아마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운이 나빠서 걸렸다. 그들은 사는 게 지루하고 심심하다. 그렇기에 자극이 필요하고 그 자극은 잔인하고 잔혹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잔혹한 상황에 운이 나빠 잠시 멈출 뿐이다.


읽고 난 후


소시오패스 인터뷰 영상을 본 적 있다. 그리고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은 소시오패스를 비판하는 글보다는 옹호하고 공감하는 글들이 많았다. T 100이라고 한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곤하고 지친다. 그런데 그들은 명확하고 냉정하게 사회생활을 잘 한다. 그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그들은 똑똑해 보였다. 정말 운이 나빠서 범죄가 발각된 것 같았다. 최후까지 본다면 그들 모두가 범죄가 발각되고 소시오패스로 판명 나지 않을 수 있다. 운이 나쁜 경우에만 발각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시오패스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하고 고민될 수 있다. 그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지루함으로 인해 동물을 죽이고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고 심지어는 죽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는 양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소시오패스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정말 다행히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양심이 있다. 그 무엇 하나, 가족이든, 동물이든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 높은 명예가, 연봉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매일이 지루함인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않아 더욱 무방비로 당하기 쉬운 우리에게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개인주의가 심해질수록 소시오패스는 더 기승을 부린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보장한다.    이 책의 특징  ■다섯 사례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ㆍ스킵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잘생기고
저자
마사 스타우트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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