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 도박중독은 모두를 망칩니다

저자

채샘

출판

연지출판사

발행

2020.09.21.

읽기 전에

청소년을 위한 중독책에서 게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청소년이 도박을 접하기 쉬운 방법은 휴대폰도박이에요. 휴대폰만 있고 번호만 있으면 도박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제한 없이 할 수 있어요.
도박은 도박 당사자만 망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망쳐요. 주변 사람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주변 사람들의 정보를 도용해 도박을 계속해요. 도박은 본인만 망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망쳐요.

도박 중독자

이 책의 도박 중독자 '현'은 똑똑하고 성실하고 부모님 말도 잘 듣는 착한 아들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스포츠토토를 접하게 되고 큰돈을 벌게 돼요. 생각보다 큰돈을 번 현은 그 이후로도 스포츠토토를 계속해요. 돈을 잃음에도 한방을 노리며, 본전을 하기 위해서 등 핑계를 대며 스포츠토토를 계속해요.  게임을 계속하지만 결국 본전도 못하고 계속 잃기만 하니 현은 집에서 위축되고 예민하고 짜증도 늘어요. 현의 변화를 눈치챈 가족들은 현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하고 알아봐요. 현의 도박과 빚을 알게 된 가족들은 현의 빚을 갚기 위해 소중한 물건을 팔고 적금도 해지해가며 현의 빚을 갚아요. 이렇게 끝이 나는 건가 했는데 현의 도박은 고쳐지지 않고 더 큰 거짓말을 해가며 도박을 계속해요.

도박은 중독섬이 심해 완전히 끊는 것이 힘들다고 해요. 계속 재발을 해요. 그렇기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박을 하고 싶은 마음을 잠재워야 해요. 충동을 하루하루 잠재우며 평생을 살아가야 해요.
도박은 끊는 것이 아니라 중단한 상태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에요. 도박을 중단한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요.
도박 중독자는 도박을 계속하면서 주변인들을 상처 입히고 피해를 줘요. 도박에 중독이 되면 가족이고 뭐고 보이지 않아 협박을 하고 상해를 입히기도 해요. 그럼에도 잘못된 점을 모르고 모든 존재들을 나에게 돈을 줄 수 있는 자로 생각하기도 해요. 도박은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여러 집을 풍비박산내고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해도 주변인등의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잠깐의 게임, 도박으로 생긴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해요.

도박중독자를 보면 보통의 사람들은 원인을 찾으며 은근히 무시하고 비난하곤 해요. 그럴 때면 가족들은 너무 비참하고 화가 나고 억울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받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가족들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신경 쓰이고 영향을 받아요. 그 누구보다 힘들고 아픈 건 당사자인 가족들이에요.

도박은 게임을 할 때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도박 첫 시작부터 끝까지 가족들은 영향을 받고 피해를 입어요.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 속에서도 희망은 있어요. 극복할 수 있어요. 포기하지 않으면 현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읽고 난 후

도박 관련 영화나 책을 보면 주인공들이 멋있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한 번만 이기고 나오면 이득이고 몇 년치 연봉을 한 번에 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도박 중독자들도 분명 처음엔 그렇게 똑같이 생각했을 거예요. 도박은 호기심으로 해보기엔 책임과 피해가 너무 커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도박을 하는 당사자를 걱정하고 지원하지만 가족들도 피해가 막심하고 상처를 입어요.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도박을 중단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괜찮아요, 도박은 그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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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