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석
트로이목마
2018.06.30.
이 책은 과연 어떤 쓸데 있는 상식을 보여줄까 궁금해서 읽었어요.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고, 새로 알게 된 내용, 알고 있던 내용에서 추가로 알게 된 내용 등등이 있었어요.
그리고 유쾌한 상식사전 이름에 걸맞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번에 다 안읽어도 되니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요.
남성과 여성의 속옷의 변천사, 디자인의 변화 같은 건 알고 있었죠. 그런데 와이셔츠도 속옷이라는 건 몰랐어요. 화이트 셔츠가 와이셔츠. 화이트셔츠를 못 알아들어서 변형되어 와이셔츠가 되었던거였어요. 속옷인만큼 엉덩이까지 가릴 수 있었고 단정하게 모든 옷을 챙겨입었어야했어요.
단추는 부유하고 지위가 높을수록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바지와 치마를 입을 수 있었던 성별이 따로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차별이 있었는지는 몰랐어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죠.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개되는 것 같지만 스토리가 있어서 이야기 듣듯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속옷, 단추 등 의생활을 보면서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의생활이었어요.
식생활은 마치 역사와 교양을 배우는 것 같았어요. 한식 중식 서양식의 비교와 발전을 보면서 차이가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쌀농사와 밀 농사. 어떤 이유로 각각 다른 작물을 심었고 그로 인해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지 알 수 있었어요.
쌀과 밀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옥수수, 커피, 떡볶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옥수수의 유전자와 작물의 특징을 보면서 옥수수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영화속에서 옥수수는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재배 가능했는데 무조건 그렇다고 확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인이 어쩌면 물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은 커피. 커피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흥미로운 우리나라 퓨전요리인 부대찌개, 짜장면, 족발 등에. 담긴 에피소드와 일본 퓨전요리인 짬뽕과 카레라이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죠.
식생활은 마치 공부를 하는 것처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역사와 문화, 경제, 지리가 담겨 있었어요.
서양 우리나라 일본의 주택은 구조적으로도 실내에서도 차이점과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요. 방 구조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에도 차이가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처음엔 서양의 방식을 일부 가져왔으나 침대 문화와 방바닥 문화인 우리와 차이가 있고 겨울에 따뜻함을 주는 히터보다는 온돌이 더 잘 맞았어요.
영화나 생활을 보면 한국은 집에 오면 안락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많이 나오지만 서양의 경우 침대 밑 공간에 대한 공포 영화가 많죠.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스토커인가. 모든 아이들을 감시하며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는 존재인가. 현재는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는 벌을 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처음에는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동료도 유명했어요. 크람푸스. 산타 할아버지 조수인 크람푸스는 말을 안 들었던 아이들에겐 벌을 줬다고 해요.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이외에도 금도끼 은도끼, 알라딘, 신데렐라 이야기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어요.
주생활은 의생활, 식생활보다 더욱 서양과 동양의 차이점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내 집이 가장 편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한국인은 집에서도 이야기 하잖아요. 집에 가고 싶다. 눕고싶다.
저는 의식주만 소개했지만 스포츠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어쩌면 어떤 이들은 나는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야 하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쯤은 새로 알게 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보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처음엔 가볍게 읽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가볍게 읽었지만 얻어 가는 내용은 많았어요. 단순 의식주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문화와 경제, 사회, 역사 등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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